24일까지 사료 양을 25%줄이고 (사료반포대) 자가사료를 무게기준으로 32키로그램씩 급여했다.산란율에 변화는 없었다.첫단계는 통과한듯.
25일부터 자가사료 양을 50%로 늘렸다.오늘까지 특별한 변화는 없다.닭들도 잘먹는다.이번주까지는 이대로 진행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자가사료 비중을 늘릴 생각이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한.
매일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다. 사료 만드는 일도 만만치않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진행하게 되는것이 부담도 된다.몇몇 분들은 소비자로서가 아니라 생산자로서 아주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계신다. 좋은 결과를 보여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눌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50% 급여 3일째.산란율의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평균 75%수준이던 산란율이 60%수준으로 주저 앉았다.맞춤사료와의 차이를 보이는건 아마 당연한 일일게다.허나 산란율이 이이하로 떨어질 경우
버티기 단계로 가게 되는데 이경우는 기간이 길어지면 글쎄..../
시골생활에 돈빼고는 부족한게 없는데 버티기단계를 넘어서는 상황은 진짜로 정말로 아주 불편하다는걸 이미 많이 경험 해본터라
좀 걱정도 된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어찌할지를 판단하자. 애시당초 어려움이 없을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으므로 이제 본격적으로 한번 붙어보자.이번주까지는 50% 수준을 유지할 생각이다. 각 재료의 배합비를 미세하게 조정해가며 변화를 지켜본 후 다음주 행보를 결정 하려한다. 꿈은 이루어 지리라 .뚜벅이 정신으로 한걸음씩 뚜벅 뚜벅.....

바쁜 하루. 오늘은 돈 벌러갔다. 이름하여 용역 수련. 6만원 벌었다. 기분 좋다. 농사지어 돈맛보기는 하늘에 별따긴데,다른 일을 하니 대충 하루 때워도 이래 큰 돈이 들어온다. 허참! 덕분에 자가사료 제조하는 일이 뒤로 밀려 결국 야간작업이다.미룰 수 없는 일이므로 각 재료에 토착미생물 골고루 섞어 배합 완료.요즘 날씨라면 2-3일만 지나도 음식이 상할텐데,미생물의 도움을 받으니 일주일이 지나도 오히려 향기가 솔솔난다.집에 돌아와보니 오늘 낳은 알 수가 어제보다 좀 낳다.이래 저래 기분좋은 일이 많은 하루다.

천안갔다 왔다. 이래저래 나는 피곤한 이틀이었다.
와서 보니 좋은 소식이 있군. 닭들의 안녕을 빌고 다녔더니 역시나 실망을 시키지 않았어. 농사 지어 먹고 살기 어려운 것 시골와서 알았다. 그래도 그 어려운 일 묵묵히 불평없이 7년 째 하고 있으니 참으로 존경스럽군. 진심이야.

내일 보자. 선웅이 마라톤 끝나는대로 차황에서...

3월 31일부터 자가사료 비율을 70%로 늘렸다 사료 양으로 치면 두배가 넘는 양인데 녀석들 식성 대단하다. 남기는게 없다.오늘 낳은 알 수가 290개.65% 수준이다.이대로만 계속 진행된다면 좋겠는데 , 아직까지는 자가사료 급여전에 형성된 알들이 자라서 나오는 것 들이라 이번주는 지나봐야 좀더 근거있는 자료가 될것같다.하긴 워낙 빠르게 실험이 진행되고 있기에 자신있는 그거를 마련하려면 몇달 혹은 몇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실험 상황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우리들의 꿈 그리고 땀방울들이 모여 잘 진행되리라 믿고 걱정과 우려는 잠시 뒤로 미루련다.

오늘 알 수가 20개 정도 줄었다. 닭장 바닥 상태도 조금 습하다.자가사료에 습기가 많은데 닭들이 먹으며 헤집어대서 그런 모양이다.닭들의 상태도 변화가 조금 감지된다.변을 묽게 보고 졸며 비실대는 녀석도 몇마리 보인다.상태가 않좋아보이는 닭들은 격리를 시켰다.바닥엔 부엽토를 보충해주면 될것같다.배합사료에 비해 자가사료의 양이 두배정도되는데 (자가사료의 수분함량을 고려한 건조무게로 환산하여 양을 정함) 다 먹지못하고 남기기 시작했다.사료 급여시간을 약간 조정하고 모이통에 급여하는것과는 별도로 운동장에 뿌려주는 방법을 병행해봐야겠다.설사에는 매실및 효소처방을 써봐야겠다.무사히 넘어가야 할텐데....

오늘은 다행이 알 수가 정상으로 회복되었다.비실대는 녀석들도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문득 스쳐가는 희망사항. 먹이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현상일뿐 별것 아닐거라는 생각을 해본다.그렇다면 얼마나 좋겠나? 내일은 자가사료 양계를 실천하고 있는 합천의 오두막 공동체에 다시한번 방문해볼 생각이다.우리가 만든 자가사료를 가지고 가서 그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이것 저것 궁금한 일들도 구체적으로 문의해보려한다.

오전일 그럭저럭 마치고 바끄로 집으로 갔다.거기서 점심 급하게 먹고(바끄로왈 닭들이 지들끼리만 있으니 왠지 마음이 불안하데나?)오두막 공동체로 향했다.두번째 방문이다.연락도 없이 찿아갔건만 반가히 맞아 주신다.안부여쭐 겨를도 없이 궁금한것 에대한 질문을 퍼부었다.(죄송!) 닭들의 변이 무른것은 자가사료급여시 그렇게 된다며 걱정할것 없다고 하신다.그리고 닭장 바닥이 습하고 딱딱해지는건 일시적인 현상이고 미생물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 자연적으로 다시 푸슬 푸슬해진단다.재료를 배합해서 발효시킬때 시간이 길어지면 미생물들이 서로 엉겨 딱딱해지는데 그건 잘게부숴주면 되고 가능하면 그렇게 되기전에 급여할 수 있도록 양조절을 잘 하라 하셨다.닭장을 한번 보고싶어 닭들의 무리속으로 가봤다.어찌보면 어설프게 보이는 닭장이었지만 바람이 잘 통하고 나무들이 적당히 있어서 그늘도 좋고,햇볓도 잘들고,운동장도 넓어서 좋았다.특히 바닥상태는 깨끗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계분과 여러 재료들이 섞여 40센치미터 이상 쌓여있었는데 내눈에는 그게 닭들의 모이들로 보였다. 자가사료의 재료들에대해 애기하던중 톱밥을 빼고 만든다하니 중요한 재료를 뺀거라 지적해 주신다. 톱밥의 경우 알의 흰자위를 탱글탱글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낳추어주는 역할을 한단다.편하게 말씀해주시니 많은 걱정들이 사라진다.다 둘러보고 내려오는중에 커다란 통의뚜껑을 열어보여주며 비상식량이라한다.생선 부산물과 쌀겨를 켜켜이쌓아 꼭꼭눌러 재놨는데 그렇게 하면 몇달이고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멸치가 떨어졌을때 대신 줄수있는 재료라 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정말 많은 도움과 위안을 받았다는 느낌이다.첫 방문때는 견학차원 이었는데 자가사료일을 직접 하는 상황에서의 만남과 대화는 확실히 더욱 진지하고 깊이있게 진행된듯하다.고맙다는 인사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음식물 잔반 수거하고 동네 근처에 있는 새송이 재배 농장을 방문했다.톱밥을 구해볼 요량으로.예상외로 성과가 좋았다. 버섯 톱밥배지뿐아니라 버섯 부산물까지 확보했다.내일부터는 새로운 재료가 추가된다.느낌이 좋다.다음주부터는 100%자가사료급여실험을 진행할 것이다.

자가사료와 관련된 일이 하루도 빠짐이 없다.원래 생각은 기본적인 일만 처리한 후 인수인계작업 바로 들어가서 손을 뗄 요량이었다.허나 막상 일앞에 맟닥뜨려보니 만만한 일이 아니라 결국 내 일중 중요한 한 부분이 되어 버렸다.흐르는 물은 장애물이 생겼다고 투덜거림없고 그릇 모양에 자기 형태를 맟추듯 나도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로 했다.마음을 바꾸니 한결 낳다.
오늘은 남아있던 배합사료를 정리했다. 쥐들이 구멍을 내서 운반이 곤란한 것들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모두 바끄로님의 군북농장으로 넘겼다.9일부터는 배합사료비중이10%를 넘지 않을것이다.남은 사료를 버릴수는 없으므로 다 소비할때까지는 써야겠지.
어제 확보한 버섯 공장의 버섯배지 톱밥과 생 버섯이 큰 역할을 할것 같다. 오늘 새롭게 배운 내용인데 톱밥이 닭들에게 필요한 미량요소(양은 아주 적지만 꼭 있어야만하는 것들)들을 공급해줌으로써 더욱 건강한 삶을 가능케 해준단다.보통 톱밥 공장의 경우 우리가 원하는 재료만을 써서 톱밥을 만드는게 아니기때문에 톱밥 쓰기를 유보하고 있었는데, 톱밥의 중요성을 알자마자 좋은 톱밥을 확보하게 됐으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닭모이의 찬거리가 하나더 아니 둘 더 늘었다.버섯 배지 톱밥과 새송이 버섯이다. 어제 발효 진행중인 사료에 톱밥을 추가로 썪어 주었었다.그리고 오늘. 무심코 모이 무더기에 손을 대보고 나서 깜짝 놀랐다.예전에 비해 온도가 너무 높이 올라가 있었다.맨손으로는 뜨거워서 오랫동안 만질수 없을정도였다.톱밥을 배합하기 전에는 최고온도도 이정도는 아니었다.뒤집기를 해주어서 온도를 좀 낮춰 주어야할 모양이다.재료하나의 차이가 이정도라니 흔치않은 경험이다.(물론 느낌이 좋다)버섯은 일부 사료에 섞어주고 일부는 말렸다.매일 나오는게 아니므로 일관성있는 급여를 위해서는 상하지 않는 보관법이 필요했기에.
닭들이 낳아주는 알 수는 이제 어느정도 안정된듯하다.보름정도 지났으니 이번주만 더 지켜보면 윤곽이 좀 더 명확해 지리라.자가사료 비중이 이미 90%를 넘어섰으니 배합사료 의존도는 무시해도 되지 않을까? 마음이 이젠 조금 편안하다.

짧은 기간 이었지만 많은 변화가 있었다.모이 하나 바꾸는 일이었지만 그간 이 일을 준비하며 맘 고생한 생각하면 아득하기만하다.재료하나 구하는데도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소개 소개로 찿아가야했고 구한 재료 배합하여 발효시키는 과정,그리고 그렇게 준비된 모이를 닭들에게 주면서도 긴장의 연속이었다.매일 음식물 수거해오는 일도 보통일은 아니었다. 이제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고 어느정도 익숙해지니 좀 낳다. 특히나 알 수가 배합사료 급여시 수준으로 올라왔고 알 상태나 맛은 눈에 띌정도로 나아진걸 보니 힘도 솟는다.
오늘은 군북농장에 다녀왔다.청계농장이 안정궤도에 올랐으니 이번엔 군북농장 차례이기 때문이다.년중 안정된 수량의 알을 생산하기위해서는 계획성있게 닭들의 교체가이루어져야 하고 그러자면 농장의 구조가 현재 둘로 나뉘어있는걸 네개로 나누어 야하고 동시에 자가사료 급여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군북 농장의 변화가 어느정도 틀이 잡힐때까지는 아무래도 함께 일을 해야할것 같다.

오늘부터는 군북농장 자가사료 준비가 본업이다. 최선을 다한다면 일주일이면 얼추 큰일은 해낼거라 판단한다.두개의 닭장 구조를 네개로 바꾸고, 자가사료 작업장 만들고, 재료 모으고,더위와 먼지대책 세우고하는데까지이다.이 작업을 일주일 내로 마치려면 청계농장의 자가사료 작업은 원 주인인 수현이에게 넘겨야 한다.결과를 확인했고 방법 또한 나와 있으니 전해주는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청계농장에서의 내 몫은 여기까지이니 이후의 일은 온전하게 농장주의 몫이다. 군북농장의 기초까지를 내 몫으로 여기고 이제는 군북에 매진할 생각이다.이 일도 일주일 안에 매듭짓지 못한다면 나의 본업인 논 밭일이 감당할 수없는 지경으로 밀리게 된다.우선 다음주 말엔 못자리를 설치해야하고 ,그일이 끝나면 고추밭 준비해서 고추를 정식해야한다.고추밭 일이 끝나면 매실밭으로 가야하고 그때부터는 매실 수확,모내기 ,감자 양파 마늘 캐기,밀수확등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온다.바야흐로 지나가는 개도 붙잡아서 일을 시켜야한다는 농번기가 시작되는거다.군북농장에서부터 슬슬 몸좀 풀어보자.

급한 마음에 아침도 거르고 일을 준비했다. 연장준비하고, 싹트기 시작한 채소밭 둘러보고,아버님 칠순잔치 준비하러 간다는 철이네 들러보고 ,쌀겨 공급해주는 신흥정미소 아지매에게 자가사료 전달하고 ,미비한 재료 구입하러 철물점에 들르고,그리고 토종닭 알이 필요하다는 바끄로네 들르고 ,그리고 군북농장에 갔다.시계를 보니 9시 20분. 일 할 시간이 별로 없다.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일을 시작했다. 토마토 공급자였던 용두 형님이 하우스에 설치돼있는 자재 해체해서 쓰라 하시기에 얼씨구나하고 작업 시작 했는데 웬걸 일이 만만치 않다.오전내내 담배 한가치 물지못하고 매달렸는데 진도가 영 나가질 못한다. 날씨는 왜 이리도 더운고 ? 지금이 6월쯤 되나? 더구나 하우스 안이다. 점심먹고난 후 바로 작업에 들어가서 새참 먹을무렵 겨우 해체작업 완료. 그리고 적당하게 잘라서 정리하니 오늘일 끝이다.오늘 방진막 작업까지 하려했는데 무리한 계획이었나 보다. 내일부터 일요일 까지는 아이들 교육 모임이다. 목포까지 기차여행 다녀오기로 돼있다. 해서 군북농장일은 월요일 다시 시작된다. 청계농장 자가사료 인수건은 야간작업속에 진행된다. 농장주 불러올려 사료 배합부터 골고루 섞는일까지 세세하게 교육을 한다. 월요일부터는 혼자 해야하니 수현이도 열심이다.청계농장 인수인계가 잘 되면 군북일도 잘되리라. 보다 더 집중 할수있을테니까. 내일하고 모레 수현이 하는걸 봐서 양쪽 일 분배를 할 생각이다. 지금 생각으론 둘 다 잘 될것같다.
소주한잔 하고 이제 자자. 내일 도 바쁠테니...........

'자유게시판'에 글제목<작은농부의 영농일기를 읽고..>라는 글 하나 올려두었습니다. 자가사료의 재료에 대한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길..

bubggong님 좋은자료 감사합니다.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있는 재료들을 활용할수있도록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네요.


큰 맘먹고 일주일 내내 자가사료 일을 수현이에게 전적으로 일임했다.어짜피 혼자서 감당해내야 할 일이므로,답답한 마음 다잡고 지켜보기만 했다.의외로 열심이다.각 재료의 배합비를 미세하게 조정해서 습도를 조절하는 일만 좀 더 익숙하게 숙달하면 될듯싶다.새로운 재료를 추가할시엔 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기로하고, 새닭들 들어오면 수현이에 의해서 모든 모이가 만들어지도록 해야겠다.

새송이 버섯 농장에서 나오는 버섯 부산물과 톱밥의 양이 의외로 많다.버섯 부산물의 경우 하루만 지나면 부패가 진행돼 악취가 나기 시작하므로 건조처리를 해야한다.햇볓이 좋은날은 마당에 널어 말리고 비가오거나 흐린날은 건조기를 이용해서 말린다 톱밥의 경우도 수분조절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가능하면 말려서 사용한다.그런데 이 일이 만만치가 않다. 재료 수거,건조, 배합해서 발효시키는 일이 매일 진행돼야 하므로 전체적인 일 양이 많고 또 번거롭다.좀 더 효율적인 방법들을 연구해 봐야겠다.

새닭이 들어온지 3일째다.함참 자랄때 제대로 키우지 못하면 정작 알 낳을때 돼서 알을 제대로 낳지 않는다는 조언을 가슴에 안고, 자가 사료로 가고있다.자가사료 실험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첫농사를 유기농으로 시작했던 무모함의 반복이다.참담한 실패의 경험들과 그 실패를 발판삼아 한걸음씩 한걸음씩 앞으로 걸어나온 힘겨운 지난 날들이 꿈만 같은데 또다시 그 무모한 길을 선택했다.더구나 이일은 혼자서만 인내하고 노력하면 되는 일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엮여있다.또한 몇년에 걸쳐 준비해온 나의농사의 비젼을 일부 수정하고 일부 변경해야만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이 이일에 빠져든 이유를 다시한번 점검해보고 스스로가 인정할 수있는 지 여부를 진지하게 물어봐야겠다.내안의 나에게.

새닭 들어온지 열흘이 지났다.수현이는 자가사료일 익히며 열심이다. 오랫만에 닭장에 올라가 봤다.농사 철에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닭들 볼 짬을 내지 못했다. 새 닭들 상태가 심상치 않다. 서서 졸고있는 녀석들이 너무 많이 눈에 띈다.사료의 변화때문이라고 하기엔 수가 많다. 일단 매실 효소를 먹여보고 나아지지 않으면 격리작업을 해야 할듯하다.남은 닭 산란율도 변화가 심하다.어제의 경우 45%까지 내려왔다. 보통 50%수준이다.이정도면 문제가 크다. 오늘부터 모이 량을 15키로그램정도 늘려 급여하기로 했다.톱밥을 추가하면서 모이량 조절을 하지않은 게 한 원인인듯 해서다.지켜보고 나아지지 않으면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하지싶다.

인근 갈전의 민들레 공동체의 양계농가에서 두번째 방문이 있었다. 민들레 공동체의 경우 자가발전 및 대안에너지 건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가사료 건으로 자연스레 인연이 맺어진 것이다. 첫번째 만남은 바끄로와의 인연에 기인했고 오늘 두번째 방문은 순전히 자가사료에대한 서로의 관심에 기인 했다고 본다. 오늘 방문은 참으로 예상외의 선물을 동반했다. 예비군 훈련소에서 나오는 음식물 잔반을 가지고 오셨는데 양도 양이거니와 음식물의 내용이 너무나도 알찼다.예비군 아저씨들이 모두 소식을 하시는지 밥알이 너무 풍부했다. 우리 닭들 살좀 찌겠다. 가져오신 재료를 여러가지 재료와 일단 섞어놓고 미생물과 수분량 조절 하는건 일단 내일로 미루었다.양이 너무 많아서다. 이정도 양이면 우리 청계농장의 경우 일주일분량은 되지십다. 민들레 공동체의 경우 음식물 외의 여러 자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있는듯 해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그리고 자가 사료를 적용하는데 있어서 청계농장이 선도적으로 실험하고 있으니 초기 30%수준부터 서서히 진행하면서 서로 긴밀하게 의논키로 했다. 소농들에 있어 자가사료는 다들 공통으로 여기는 일종의 숙제이지싶다. 인연 따라 함께 열심히 해볼만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6월 27일 . 드디어 새닭들이 알을 낳기 시작했다.3개,즉 세마리가 초란을 낳은 것이다.태어난지 138일째 되는 날이다.우리 청계농장에 들어온지는 66일만이다.첫날부터 자가사료 100%로 급격한 식단 변화가 있었고,이후 자라는게 너무 더디고 여위어서 10키로(20%)정도의 배합사료를 급여하기 시작한게 20여일 전쯤 된다.이후 어느정도의 산란율을 보일지 의문이나 이와중에 초란을 낳아준 녀석들이 고맙기만하다.산후조리 잘 하라고 싸래기 쌀이라도 구해다 줘야겠다.

160일째.
여전히 초란 수는 지지 부진하다.뭔가 특단의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일단 배합 사료의 비중을 80%까지 올리고 닭들이 정상적인 수준의 산란율을 보이는지 지켜 보기로 했다.보름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 다음 결정을 하기로 하고.산란율이 너무 오르지않아 가족 회의에서 내린 결정이다.
기존에 닭들은 현재 40여마리가 남아있는데 자가사료만으로 현재까지 60%의 산란율을 보이고 있다.

새 닭들이 서서히 알을 낳기 시작했다.정상적인 속도는 아니지만 매일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어제 오늘 25개까지 늘었다.양계를 오랫동안 해오신 분들의 대부분은 자가사료 비중이 20%를 넘으면 위험하다고 말씀들을 하신다.선배분들의 오랜 경험에의한 애정어린 충고들을 뒤로한채 청계농장은 자가사료 실험을 강행했다.그것도 무모하리만치 강도높게 진행을 했다.
이제 청계농장의 첫번째 자가사료 급여실험은 마무리 단계이다.20여일 정도 진행이 더 되면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 나리라 본다.시작은 성급하게 준비도 제대로 하지않고 마음따라 움직였지만 어쨌든 여기까지 왔고 이제는 지금까지의 경험들을 잘 갈무리 하고 다음단계를 준비해야한다.결과를 낙관할 상황은 아니지만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실험 결과를 자가사료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과 공유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