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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1-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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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수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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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바끄로
조회 :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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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눙이 학교버스 타는 곳 너른 공터에서
눈부신 아침 해를 보았는데
오늘 같은 시간 같은 곳인데도
희뿌연 하늘이 해를 감추고 있더군요.
스산하게 바람이 일고
창 밖에 걸린 소나무가 몸을 뒤척입니다.
마을 입구 저수지가에 물안개나 안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수요일...입니다.
내일은 서울에서 서눙이 고모와 사촌들이 옵니다.
월요일부터 서눙이가 손 꼽아 기다리던 날입니다.
그러고보니
12월이 다음 주
2007년이 한 달여 남았나 봅니다.
기어이는 귀농해서 해를 넘기게 생겼습니다.
다행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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