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동안 택배 발송 일자가 균일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유례없던 폭염과 연이은 태풍으로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졌어요.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이 아니라 닭들도 사람처럼 기후에 민감하고 스트레스에 민감한 녀석들이지요.

특히 두터운 털옷을 입고 있다보니 더위로인한 닭알상태와 산란율은 큰 지장을 받게된답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이라면 밤새워 만들겠지만 어쩝니까!

  생물인 것을요.

이는 저희 작은농부 농장뿐아니라 전국 양계업을 하시는 분들이 비슷한 상황이시라 생각됩니다.

 우유를 만드는 원유도 폭염과 태풍으로 젖소들이 젖을생산하지 못한다합니다. 유량이 급격히 감소되어 우유배달에 크게 타격을 받는모양입니다.

한국야쿠르트 하루아침을 배달하시는 야쿠르트아주머니가 우유배달이 어렵다고 당분간 우유대신 다른 제품을 권하시더군요.

닭알이든 원유든 조금 양이적으면 적은대로 님들의 양해를 얻어 보내면 되지만 더 큰 걱정은요. ... 해마다 이러한 이상기후가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심각한 문제지요.

우리 앞에 어떤 시련이 닥칠지는 그 누구도 알수 없지만 앞으로의 삶이

그리 만만치 않은, 어려움들이 기다릴 것이란 느낌은 확실합니다.

날씨가 더우면 에어컨을 켜고, 오존층은 파괴되고
그리고 또 에어컨을 밤새워 켜고... 오존층은 더 많이 파괴되고...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시골에서 폐비닐 등 쓰레기를 태우는 것은 너무 자연스런광경입니다. 거기서 배출되는 다이옥신과 시커먼 연기들..., 시간날때마다 뿌려대는 제초제와 농약제품들.... 지구도 구역질이 날만 합니다. 그 고통과 아픔은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전해질것입니다.
 공포스런 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은 세계 15위, 소비수준은 세계 4위라는 말을 들은기억이 납니다. 그 소비의 대부분은 도시에서 이루어지지요. 우리 작은농부 회원님들 시장 나설 때, 마트갈 때 장바구니 꼭꼭 챙겨가세요.

좀더 신선한 닭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어느 인터넷 한 켠에서 읽은내용인데요.

선진국의 산업폐기물들을 후진국에 내다 버린다는것 말입니다.

정말 자본의 힘이란 무서운 겁니다.

현대는 생명보다 더 강한것이 자본입니다.

나아닌 누가 아프든 말든, 죽든 말든요.  내욕심 채우기 바쁘답니다.
그렇지만 세상은 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그 고통이 가해자인 우리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란 걸요.

내용이 너무 무거웠나요.

암튼 올 여름 닭알 발송에관한, 닭알 상태에 관한, 그리고 처음 하는 택배일로 본의아니게 착오가 있어 곤혹스러운 일 있었던 점 사과드립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꾸 ^ 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