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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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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마을의 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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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작은농부
조회 : 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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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밤길 산책을 하였습니다.가벼운 점퍼 차림으로.
경칩이 아직 남았는데 벌써 개구리 소리가 요란합니다.들판의 개구리들과는 우는 소리가 사뭇 다른데 호륵하며 우는 소리가 맑고 경쾌합니다.졸졸 흐르는 냇물 소리도 자못 정겹습니다.
밤하늘엔 별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마을 회관앞 가로등 불빛이 포근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참 좋은 곳에서 내가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칩니다.
이 좋은 곳에 왜 아이들 구경하기가 이렇게 힘들까요?
이렇게 좋은곳엔 왜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살고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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